감사하는 삶의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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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트니 적응 완료(17개월에서 22개월까지) 어린이집을 아직 다니지 않는 우리 아기의 유일한 사회생활은 문화센터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나에게 약간의 고민을 일으켰던 트니트니 수업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우리 아기가 14개월부터 걷기 시작해서 다른 아기들보다 좀 늦게 걸었는데, 그래서 대근육 발달이 너무 걱정되어 시작한 게 신체활동으로 유명한 트니트니 수업이었다. 기대를 안고 갔던 수업에서 우리 딸은 남자 선생님을 보자마자 엉엉 울기 시작했고, 지난 가을 학기 내내 수업의 시작은 눈물이었다. 선생님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매 수업 시작마다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처럼 여겨졌다. 수업을 시작하면 출석을 부르는데 선생님이 아이 이름을 부르면 아이가 달려나가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오면 되는데 이것도 스스로 한 적이 없어서 매번 내가 안고 가서.. 2023. 2. 22.
40대 여자 헤어스타일 긴머리 고민 새해가 되어 한 살 더 먹고 이제 어느덧 40대 중반을 향하게 되면서 내 모습에 대한 불안함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이제 정말 빼도 박도 못하게 중년인 것이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중년의 기준은 바뀐다고는 하지만, 국어사전을 찾아 보니, 변명의 여지 없이 내 나이는 중년이다. 나름 동안의 자부심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 마저도 확신이 들지 않고.. 스스로 중년을 받아들이기 위해 새해 초를 맞이하여 긴 파마머리를 싹뚝 잘랐다. 갑자기, 그냥 갑자기, 나이 들고 마흔 넘어 긴머리를 하고 있다는게 뭔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고 치렁치렁해 보이는 것 같아서 확 잘라서 어깨 조금 위까지 중단발로 한 것이다. 자르고 나서, 그래 이제 좀 깡충하군 싶어하며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대, 막상 자르고 보니 주변 반응이 영 신통찮.. 2023. 2. 5.
40대 귀걸이 스타일(나이에 맞는 악세사리..) 귀걸이 수집은 20대 시절부터 취미였다. 다만, 좋아하는 스타일이 바뀌긴 해서 이래 저래 버린 것도 많다. 최근에 내 귀걸이 취향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40대 중반을 맞이하면서 내 나이에 맞는 스타일은 무엇인지를 계속 찾게 된다. 어디 외출도 안하고 집에 있으면서 육아하고 나이만 먹다 보니 훅 갈라고 하는 내 모습에 내가 불안하여 자꾸 집구석에서 귀걸이 쇼핑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내 귀걸이 보관함은 이런 알약통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하나 하나 보니 변색된 게 너무 많아서..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하고 다이소에서 지퍼백을 사서 정리하는 김에 내가 앞으로 할만한 귀걸이만 따로 보관하기로 했다. 요즘 내 귀걸이 취향은 드롭 귀걸이로 바뀌었다. 다만,,, 귀 바로 밑에서 달랑거려야지 좀 긴 걸 사서 해봤더니 .. 2023. 2. 4.
21개월 아기 어린이집 안 보내고 가정보육 중.. 남편도 어딜 가면 아기가 21개월인데 어린이집을 왜 안 보내냐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남편과 나는 다행히 육아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이 맞아서 만 3세까지는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아닌 가정보육을 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다. 유튜브의 어떤 소아과 의사 말대로, 유튜브의 어떤 산부인과 의사 말대로, 그 놈의 '만 36개월', 그 놈의 '애착'을 남편과 나는 내려놓지 못하고 우리 아기를 가정보육으로 키우는 중인 상태이다. 남편은 초등학생 조카가 2명이 있는데 둘 다 24개월 이전에는 어린이집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보고 우리 아기도 어린이집을 일찍부터 보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그렇다고 남편이 퇴근 후 육아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은 아침 일찍 나..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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