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견적 받은 후기(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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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내 차 마련 도전기

GV70 견적 받은 후기(디젤)

by 나겸♡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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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타던 남편 차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드디어 전시장에 방문하여 GV70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그냥 일반 현대자동차 대리점으로 간 거라서 시승은 못 해보고 그냥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차에 앉아보고만 왔다.

우리가 사고 싶었던 차의 색은 화이트 계통의 '우유니 화이트' 색상이었는데 전시된 차량은 블랙 색상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차의 내부 크기나 트렁크 공간 같은 걸 보려고 간 거라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지금 우리 가족이 타고 다니는 차는 무려 투싼(1세대)인데 내부 공간이 좁다. 보통 GV70의 아쉬운 점 중에 하나로 좁은 내부 공간을 지적하던데 다행히 우리는 이렇게 이미 좁은 차를 타고 있어서 특별히 더 좁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GV70 트렁크 안)

그렇다고 GV70이 우리 차보다 조금이라도 더 넓은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지금 타고 다니는 차와 거의 똑같은 내부 공간 크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차를 바꿨을 때 '와~ 넓어졌다' 이런 생각은 못할 것 같고 그렇다고 '차가 더 좁아서 답답해졌네' 하는 생각도 안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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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지금 타고 있던 차에 비하면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부부가 다른 비교 대상 차를 탄 적이 없기에 우리 관점에 한정된 것이긴 한데 어쨌거나 디자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좋았다. 사실 난 장롱면허라 운전할 일이 없고 남편이 여러가지로 체감이 많이 될 것이다.

(내부 사진)

우리가 간 대리점은 그래도 비교적 큰 곳이라서 현대 자동차 차가 모델별로 하나씩 거의 다 전시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갔던 시간대에서는 GV80을 제일 많이들 보는 것 같았고 GV70도 그 다음으로 많이들 보는 것 같았다.

견적도 대충 받아 보았는데 우리는 운전 중 안전 기능 위주의 옵션을 중시 여겨서 웬만한 건 다 집어넣었더니 글쎄 7100만원이 나왔다! 스피커나 썬루프 같은 건 견적에 넣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매장에서 본 아무 옵션도 없는 GV70 디젤은 5700만원대로 적혀 있었는데... 물론 나중에 계약할 때 뺄 건 뺄 생각을 하고 견적에는 일단 막 다 집어넣어 본 거긴 하지만.. 금액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라긴 했다.

어쨌거나 견적서와 함께 GV70 브로셔도 받아와서 넘겨보는데, 이 차의 타겟 대상과 이 차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대해 대충 감이 오는 듯 했다.

(여자 모델도 뒷장에 있었는데 미처 못 보고 앞장만 찍었다. 젊은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있다던데, 30대 초중반쯤 되는... 어떤.. 스타일 좀 괜찮고 적당히 멋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려는 느낌이 엿보이는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차를 보고 오니 남편은 더더욱 차에 푹 빠져서 주말 내내 GV70 검색만 하고 있었다. GV70 박사될 것 같다고...ㅋ 근데 뭐 찾아봤냐고 물어보니 결함을 찾아보고 있었단다. 미리 알아놓아야 대비할 수 있다나.. 차량 모델별로 검색하면 GV70 외에 다른 차들도 결함이 없는 차는 거의 없어서.. 사실 나는 검색하면 할수록 아예 차 자체를 사기도 타기도 싫어지는 기분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고 자동차 회사라면서 각종 불량과 사고에 대한 무책임한 응대와 허술한 대책, 태도에 대한 후기를 보면 정이 뚝 떨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걸어다닐 수도 없고, 수입차라고 해도 그렇게 막 엄청 차이나는 장점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결국은 이렇게 수많은 결함 후기를 보면서도 이 차로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일단 대충 견적을 받고 검토도 해보았으니 좀 더 심사숙고하여 조만간 계약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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