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계약하기 전에 옵션 선택 중 자동차 시트 컬러를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있어 내장 시트 색깔을 실제 눈으로 보기 위해 대리점으로 방문하였다. 가장 무난한 것이 블랙이긴 할텐데 남편은 15년간 블랙 시트의 차량만 타서 블랙이 너무 너무 지겹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 마음 속에 블랙은 아예 없고, 그 다음 많이들 선호한다는 브라운과 베이지 중에서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 하바나 브라운 컬러 색상의 내장 시트로 된 전시차를 보았다.
고민이 좀 되는 게.. 차종마다 같은 브라운 시트라 해도 회사에서 제공하는 시트 색상이 달라서, GV70의 하바나 브라운 시트는 색상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브로셔에서는 좀 더 산뜻한 느낌의 브라운이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좀 더 어둡고 톤다운된 느낌이어서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예전에 모터쇼 같은 곳에서 타 본 차의 브라운 시트 첫 느낌은 참 좋았는데.. 차 내부에 앉아봐도 뭔가 한 눈에 '그래! 이 색깔이야!'라는 느낌이 없어서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음으로 본 건 베이지 색상.
산뜻하고 보기 좋았다. 차량 내부에 앉아서 본 느낌도 좋고.. 일단 칙칙하지 않아서 참 좋았다. 다만 이 베이지 시트의 단점은 누구나 잘 알듯 때가 잘 탄다는 점이다. 나는 경험해 보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다들 때 탄다는 얘기를 하니 선뜻 선택을 못 하겠다. 열심히 쓸고 닦으면서 관리할 자신도 없고.
두 가지 색상을 다 보고 났는데도 언뜻 결론이 안 났다.
- 브라운 시트 : 그래도 좀 중후한 느낌은 있고 약간의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지만, 어떻게 보면 좀 칙칙해서 올드하다.
- 베이지 시트 : 산뜻하고 예쁘다. 약간 가벼운 느낌은 있어서 브라운보다 고급진 느낌은 덜하다. 그런데 이 차 자체가 막 최고급 차도 아닌데 그런 고급스러움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때 잘 탄다는 게 최대 단점이라는데 솔직히 몇 년 타고 나면 차의 흠집이나 때 타는 것에 민감해지는 것은 없어지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용기가 안 난다..ㅋ
최종 결정은 내가 아닌 우리 남편이다. 남편이 운전자니깐.. 내 예상에 우리는 아마도 브라운 시트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내일쯤이면 결론이 날텐데 어서 선택하고 자동차 고민에 에너지를 그만 쏟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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