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시력이 모두 0.1에 난시도 있어서 안경은 나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데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아서 계속 쓰고 다니지는 않고 벗었다가 썼다가 하며 가지고 다닌다. 안경이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지만 어차피 써야할 안경이라면 그래도 내게 맞는 안경테 스타일을 찾아서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여러 개의 안경을 사서 이용하고 있다.
내 안경테를 소개하기 전에, 인상 깊었던 유재석 안경테 이야기 기사를 먼저 올려 본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9/0004466937
너무 공감이 되어 가져와 본 글이다. 최근 수년간 제일 유행하는 안경테 스타일은 동그란 안경테이다. 그런데 나는 개인 취향으로 그런 동그란 안경테를 너무 너무 극도로 싫어한다. 나한테 잘 어울리지도 않고, 그 동그란 안경을 끼면 모질이 바보처럼 보이고(다른 사람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임), 눈이 무슨 똥파리 눈처럼 보인달까..(역시 다른 사람이 그렇게 보인다는 게 아니라 내가 그래 보인다는 뜻) 그래서 내 개인 취향으로는 너무 싫어한다. 난 좀 날카로운 냉혈한 이미지로 가고 싶은데 말이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안경 느낌이 나는 쪽으로 영화에 나온 사람이 바로 이 인물이다.
'마리사 토메이'라는 헐리우드 영화배우이고,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시리즈에서 메이 숙모 역할로 나왔다. 이 영화를 보고 '아, 저런 안경을 장만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뭔가 스마트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느낌이다. 물론 이뻐서 무슨 안경을 써도 잘 어울렸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그래서 위와 같은 느낌의 안경으로 구매했다.
안경점 직원은 이런 스타일을 별로 추천하지 않았다. 노인들만 주로 찾는다고.... 안경점 직원분이 추천해 준 안경테는 죄다 내가 싫어하는 동글동글 안경테였는데, 내 확고한 취향으로 난 그냥 저런 금테 안경으로 구입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좀 질리기도 하고, 또 안경으로 멋도 부리고 싶어서 안경테를 하나 더 구입했다.
검정 사각 안경테이다. 이것 역시도 주로 노년층만 찾는 스타일이란다. 실제로 우리 시아버님 안경테가 이거랑 똑같아서 시댁에서 내 안경인 줄 알고 챙길 뻔 했다. 노년층만 찾거나 말거나 내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니 그냥 이걸로 장만했다. 그래서 위의 금테 안경테와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다.
나에게 안경이 썩 잘 어울리진 않지만, 나는 안경 쓴 내 모습도 좋아한다. 그래서 기왕이면 내 마음에 드는 안경테 스타일로 쓰고 싶고 내 취향에 맞는 안경이 제일 좋다. 내가 지금 딱 노안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어차피 잘 어울리건 말건 간에 돋보기 형태로라도 안경은 내 나이대에 피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이므로 더 이상의 안경테 구입은 자제하고 있는 걸 예쁘게 써 보려 한다.
'40대 이후 중년의 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대 여자 일상 브이로그 추천(데이숲 유튜브 채널) (0) | 2023.11.18 |
---|---|
뜻밖의 70대 동안인 디자이너 베라왕, 중년 여성의 희망 (0) | 2023.10.26 |
키 작은 40대 여성 여자 패션 스타일 고민 (0) | 2023.03.28 |
40대 여자 긴머리 헤어스타일 고민 (0) | 2023.03.20 |
40대 여자 헤어스타일 긴머리 고민 (0) | 2023.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