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6개월의 대기기간 끝에 드디어 출고 인증
본문 바로가기
결혼/내 차 마련 도전기

제네시스 GV70 6개월의 대기기간 끝에 드디어 출고 인증

by 나겸♡ 2023. 10. 24.
반응형

지난 4/30일 GV70을 계약한 이후, 드디어 10/19일 우리 가족(정확히는 거의 남편)이 기다렸던 그 날이 왔다. 6개월 가까이 기다린 우리집 자동차 GV70 출고일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출고된다고 해서 바로 차를 받아볼 수 있었던 건 아니고, 출고 후에 차량 검수도 하고 유리막 코팅, 보호필름 작업까지 하느라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하긴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마치고, 썬팅 처리를 하기 위해 담당 업체로 이동하기 전, 남편이 집으로 차를 가져와서 잠깐이나마 시승을 해 볼 수 있었다.

 
이 블로그 글에도 계속 썼지만, 이번에 구입한 GV70은 우리 집 형편에 맞는 차가 절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차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 이제  곧 세 돌을 앞둔 우리 아이의 카시트를 토들러 사이즈로 바꾸려고 하니 요즘 나오는 모든 토들러는 아이소픽스(ISOFIX) 브라켓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차에 있어야만 설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 근래 몇 년간 출시된 모든 차량은 이 아이소픽스를 지원하게끔 만들어져 있지만, 15년 전에 구입한 우리 집 차 투싼은 너무 옛날 모델이라서 그런 걸 설치할 수 있는 보조장치 같은 것이 전혀 없었다. 우리 아이 카시트는 10년도 더 된 중고 상품이라 카시트 사이즈가 좀 많이 작아서 아이가 타고 있으면 불편해 했고, 또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토들러를 구매하기로 한 것이데, 차를 바꾸지 않으면 이 토들러를 설치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 차 구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여러 안전테스트에서 비교적 잘 살아남은 튼튼하고 안전한 차 위주로 검색하다 보니 결국은 GV70까지 오게 된 것이다. 남편은 가족의 안전과 차에게 바라는 여러 가지 내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결국 GV70으로 선택했다고는 하는데, 그것만이 이유라고 하기엔 지금 남편은 새 차를 받고 나랑은 상관없이 너무나 설레고 행복해 보인다.

(우리 아기, 새 차와 함께 집앞에서..)

아무튼, 그렇게 해서 우리의 새로운 차를 오늘에야 타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원래부터 차에 욕심이 없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저 멀리서 당당하게 다가오는 새 차를 보니... 이렇게 만나게 된 게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느껴졌다. 너무 반짝이고 예뻐서 손으로 만지기도 조심스럽고, 신발 신고 타는 것도 매우 부담스러웠다. 
 
승차 후 동네 한 바퀴를 돌아 보았는데, 달리는 느낌이 이전 차에 비해 참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덜덜거리는 엔진 소리가 이전 차에 비하면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해서 차를 타고 있는 동안 아주 편안한 마음이었다.

(조심스럽게 운전 중인 남편)

타이어의 경우, 남편이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21인치 휠로 타이어를 했는데, 휠 사이즈가 너무 크면 승차감이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편안한 승차감이었다. 아마도 이전까지 타던 차가 승차감이 그렇게 좋지가 않고 덜덜거리는 느낌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타 본 새 차의 승차감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내장 시트는 브라운으로 했다. 차를 계약하기 전 여러 대리점에 방문해 보면서 시트 색상을 브라운을 할지 말지 고민을 참 많이도 했었다. 대리점에서 봤을 때는, 브라운 시트가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받아서 보니, 우리 집 차가 되어서 그런가 브라운 컬러의 시트도 참 마음에 들었다.

(만족스러운 하바나 브라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옵션 기능은, 별 건 아니고 바로 '햇빛 가리개'이다. 기존의 우리 차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자석이 달린 천으로 된 아이용 가림막을 사서 일일이 붙였다 떼었다 하곤 했는데, 이번에 GV70을 사면서 우리가 선택한 옵션 중 하나인 2열 컴포트에 이 햇빛 가림막 옵션도 같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2열 컴포트. 뒷자리에서 에어컨 같은 걸 조절할 수 있다.)

아래가 바로 햇빛 가림막이다.

(창 속에 숨어있는데 당겨 올려서 창문 위쪽에 걸 수 있다.)

직접 테스트 해 보니 매일 천조각을 붙었다 떼었다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깔끔해 보여서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차량번호도 정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작업이 있다. 새 차 냄새가 너무 심해서 새 차 냄새제거를 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아기를 생각한 남편이 적극 알아보고 결정한 것이다. 이 작업까지 모두 끝내고도 좀 있다가 우리 가족 모두 본격적으로 차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새 차를 사면 보통 고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던데, 우리는 내가 성당에 다니기 때문에 신부님께 '자동차 축복 예식'을 신청할 계획이다(아래 축복 예식 기도문).
http://qainfo.catholic.or.kr/mobile/samok/samok_view.asp?gubun=ch&ingId=121

굿뉴스 모바일

자동차 축복 예식 자동차 축복 예식 시작 예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집전자는 아래의 말

qainfo.catholic.or.kr

이상, 우리집 GV70 출고 인증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