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오래 쓰고 있는 폰에 대한 후기(를 길게 올려보았지만 결국은 새 폰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썼었다.
(물건 오래쓰기) 아이폰X 4년 쓰면서..(핸드폰 오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아기 사진이 뭐길래...) - https://mostj.tistory.com/m/53
그러다가 지난 주에 롯데마트에서 드디어 아이폰14프로의 실물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실물을 접하려면 저기 어디 명동에 애플 스토어에 가야 하나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장보러 간 롯데마트에서 아이폰의 실물을 접한 것이다.
위에 후기에도 썼지만, 내가 폰 바꾸고 싶은 이유는 오로지 사진 때문이다. 육아를 하면서 우리 아기 모습을 좀 더 좋은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담고 싶다는 이유 뿐이었다.
그런데, 비록 잠시 접했지만,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 화질과 색감이 내가 기존에 쓰던 아이폰X의 느낌이 아니었다. 오히려 삼성 갤럭시나 옛날 LG폰처럼 뭔가 과도한 뽀샵이 이미 처음부터 설정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강했다. 내 얼굴이 내 원래 느낌이 아니라 보정 어플을 쓴 느낌으로 찍힌 것처럼 보인다..
그렇잖아도 후기를 통해 아이폰14프로의 색감이나 사진이 예전 애플 감성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는 건 많이 봐서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직접 가서 잠시 접해보니 카메라 때문에 폰 바꾸고 싶었던 나였건만 사고 싶다는 욕망을 쏙 들어가게 만드는 느낌의 사진이었다. 좀 더 알아보니 워낙 스펙이 좋은 카메라이다 보니 미리 좀 설정을 이것 저것 해두고, 또 찍고 나서도 이런 저런 조정을 해야 최상의 카메라에 맞는 최고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거에 큰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단점이다..
오히려 카툭튀나 외관에 대해서는 후기처럼 심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아이폰X를 쓰던 내가 보기에 생각보다 카메라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슬림하고... 마냥 예뻤다... 디자인은 정말 사고 싶게 만들도록 잘 나온 듯 하다.
다만, 내가 아이폰14프로 새 폰을 통해 얻고 싶었던 점은, 지금의 아이폰X 카메라의 만족스러운 색감과 사진의 느낌(특히 인물모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기서 좀 더 선명하고 좋은 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얻는 것이었는데, 셀카 인물모드 사진의 결과물이 보정 어플 느낌이 나니깐 구매욕구가 더는 생기지 않아서.. 살짝 아쉽고 김이 새는 기분이다.
그래도 내가 아직 실사용을 안해보았고, 또 지금은 출시된지 얼마 안돼서 이런 저런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게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이 될 수도 있으니깐.. 롯데마트 방문할 때마다 몇 번 더 체험을 해보고 후기를 계속 지켜보며 관심을 놓지 않고 있을 예정이다. 만족스러운 성능의 새 폰만 바꾼다면.. 그 뒤로는 다시 오래 쓰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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