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데리고 갈만한 곳 아울렛 투어(송도 현대아울렛, 시흥 아울렛, 김포현대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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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육아 시작/아이 데리고 가본 곳

아기 데리고 갈만한 곳 아울렛 투어(송도 현대아울렛, 시흥 아울렛, 김포현대아울렛)

by 나겸♡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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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커가면서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다니는 걸 볼 때면 우리도 질 수 없다는 마음과 의무감으로 아기를 데리고 최대한 여기저기 다녀보려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소만 가깝다면 가장 만만하고 가성비 좋게 아기 데리고 갈만한 곳으로 노려볼만한 곳이 바로 아울렛이다. 남편과 나는 우리 아기가 두 돌이 좀 안 될 무렵이 되어서 처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아울렛에 갔었는데, 아이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활동성을 높이는데 한참 관심이 있던 시기였어서 아울렛을 방문하고 완전 신세계라고 느꼈다. 그래서 그 후 우리는 아울렛 투어를 해보자고 했고, 너무 먼 아울렛은 갈 수 없어서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의 아울렛들로 다녀왔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렇게 세 곳을 다녀왔어서 그 후기를 올려 보려고 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이 곳은 아직 날씨가 쌀쌀했던 겨울에 다녀왔다. 아울렛이 그렇게 안 느껴지는데 은근히 실외 장소이기 때문에, 추운 계절에는 돌아다니고 하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틱한 설레는 분위기와 조명 같은 것들 때문에 분위기 좋게 잘 다녀왔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움직이는 곰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이 곳에는 먹을 것들이 정말 많았다. 건물 지하에도 쭉 맛집들이 몰려 있었고(실내라서 겨울에도 따뜻), 미리 어느 정도 메뉴를 알고 가지 않으면 고르는데만 한참 걸릴 수도 있다. 가고 싶은 맛집을 정해놓고 간다해도 너무 넓어서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지나가다 봤는데 송도 아울렛에는 '인더쥬'라는 동물원이 있는데, 실내동물원인데 약간 카페같은 인테리어로 되어있는데 알파카 같은 동물들이 그냥 사람 주변으로 막 돌아다닌다. 우리 아기가 갔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긴 한데, 아기가 동물을 만지거나 너무 가까이 있는 게 썩 내키지 않아 들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장소이니 한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다.

겨울이고 또 늦은 저녁에 갔었던 터라, 다음에 따뜻한 계절의 낮에도 방문해보고 싶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이 곳에 갔을 때는 그래도 4월이었는데, 저녁이어서 역시 좀 많이 쌀쌀했다. 그래도 한참 꽃이 피는 계절이라 꽃으로 장식을 해두어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 모두 꽃길만 걷길..)

아울렛에는 모두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가 있는데, 우리는 타이밍을 못 맞춰서 타보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우리 아이는 이 때까지만 해도 회전목마를 탄 적이 없어서 딱히 타고 싶다고 조르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구경만으로도 매우 만족해 했다. 식당 같은 것은 송도 아울렛쪽이 훨씬 종류도 많고 규모가 크게 느껴졌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김포 아울렛은 비교적 최근에 다녀온 곳이다. 날씨가 더운 여름 주말 낮에 갔기 때문에 아울렛 야외 나들이를 충분히 하고 왔다.

드디어 회전목마를 탔다. 줄은 길었는데 워낙 짧게 돌고 끝나서 회전율은 빨랐다. 너무 짧아서 애가 한 번 더 타겠다고 해서 두 번 탔다.

이 곳은 물놀이터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날씨만 좋으면 가볍게 물놀이 하기가 좋았다.

(분수에서 물이 막 솓구치는데 아이들이 엄청 재밌어했다.)

이번에 유모차를 가지고 처음 가 봤는데, 그래서인지 이동이 너무 불편했다. 엘리베이터가 그렇게 많지 않고 유모차 두 대 정도 들어가면 끝인데 빨리 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는 점에서 불편했다. 그리고 그동안 아울렛을 평일에만 가다가 처음으로 일요일 낮에 갔는데, 가족 단위의 유모차 부대가 너무 많아서 이리 저리 치이는 통에 정말 좀 질리고 힘들었다. 웃긴 게 나 역시 그 유모차 부대의 일원으로 거기 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진짜 유모차가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의 인파들을 보니 기력이 쫙 빨렸다고나 할까.. 남편은 그간 가 본 아울렛 중에는 이 곳 김포 아울렛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야외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고 쉴 곳도 많아서 날씨 좋은 늦봄 여름에 가기엔 딱이라고.. 나도 동감한다. 하지만, 처음 느껴 본 주말 아울렛의 인파로 주말엔 아울렛에 못 가겠다고 느끼기도 했다. 그래도 나의 기빨림과 상관없이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했던 곳이다.

이상 우리 가족이 지금껏 다닌 아울렛 투어 후기였다.  애 데리고 다니기가 힘들긴 해도 쇼핑 안 하고 그냥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바람 쐬고 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다. 물론, 가족단위 인파는 각오해야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왕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애들 데리고 놀기 참 좋다고 들었는데 거기도 올 겨울 오기 전에 꼭 한 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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