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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관 조영술 이후 난임병원에서 두 달 정도만 자연임신을 시도해 보자며 과배란약을 처방해 주었다. 과배란약을 먹으면 한 달에 한 개만 성숙되어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여러 개로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첫 달엔 클로미펜을 먹었고 오른쪽 난소에서 3개, 왼쪽 난소에서 2개 정도 난자가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클로미펜이 내겐 맞지 않았던지 자궁 내막이 두께가 얇아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그래서 그 다음 달에는 페마라 약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페마라를 먹은 달에는 이게 과배란약임에도 불과하고 난자가 1개 밖에 크질 않아서 약을 먹은 효과가 별로 없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인지 그 달에도 별 효과는 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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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배란약의 다른 부작용은(살이 찐다든가 하는) 나는 경험하지 못했고, 다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내 난소 2개 중에서 왼쪽 난소는 기능이 많이 약하다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인공수정한 달을 포함 총 3번의 시도 동안 과배란약을 먹고 마지막에는 약+과배란주사까지 들어갔음에도 난임병원 방문 첫 달을 제외하고는 모든 난자는 오른쪽에서만 배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의사선생님께서 배란일 때마다 질 초음파로 봐주셔서 거의 정확했을 것이다. 왼쪽 난소는 주사와 약에도 힘을 많이 쓸 수 없었던 모양이다.
내 경험으로 나는 과배란약의 효과를 크게 보진 못했던 것 같다. 남들은 약과 주사를 쓰면 10개도 큰다던데 나이 탓인지 모르겠으나 약발이 크게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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