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전에 항상 많은 것들을 검색해 보기 때문에 몰랐던 걸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난임병원 방문 때에도 내가 무엇부터 하게 될지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그게 뭐냐면, 임신이 빨리 안 되는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들 중 하나인 '나팔관 조영술'이라는 것이다.
여자의 몸에는 나팔관이 양쪽에 있고 난자가 수정 후 이동하는 경로까지 이 나팔관을 통과하여 자궁으로 갈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나팔관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혀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에 임신이 어려우므로 막혔는지 뚫려있는지 조영제를 몸에 넣고 약의 이동 경로를 엑스레이로 찍어서 그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난임병원에 갔더니 나팔관 조영술부터 해보라고 해서 예약 후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전 검색을 통해 아픈지 안 아픈지 알아보았는데, 참을만 하다는 후기도 보이길래 그걸 믿어보고 갔지만 내 개인 경험으로는 두 번 겪기 싫은 아픔과 불편함만 느끼고 왔다.
조영제를 넣기 위해 무슨 관인지 장치인지를 세팅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아프고 굴욕적이었으며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앞두고 있다는 두려움에 몹시도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나팔관 조영술 후 걷기도 쉽지 않았고, 배가 부풀어오르고 아픈 통증이 2~3일간 지속되었던 기억이 있다.
고통스러운 시술이었지만, 검사 결과 잘 뚫려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한 구석 안심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예상 원인 중 하나는 일단 확실하게 배제하고 다음 시술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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