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겨울방학의 시작일이나 다름 없었던 12월 25일 당일에 방문한 바다가 보이는 카페 <블루트렁크> 거북섬점의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이 곳은 지난 2024년 8월에 오픈한 신상 카페이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새로 생긴 카페라 그런지 건물 같은 것도 아직 공사중인 느낌이 있고, 카페 주변에도 한창 공사 비슷한 것이 진행되어 정비 중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내부가 넓고 아름답고 좋아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굳이 시흥까지 갈 필요있을까 싶었는데 만족하면서 다녀온 곳이라서 가능하신 분들은 한번쯤 다녀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픈런에 도전
아무래도 이렇게 뷰가 좋은 카페들은 항상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늦게가도 명당자리를 놓치기가 쉽다. 그래서 남편과 나, 이제 다섯살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이는 오픈런을 노리고 집에서 준비하여 출발하였다. 언제나 그렇듯 목표로 잡은 시간보다 최소 30분은 늦어지는 우리집이기 때문에... 오픈런(오전 11시 영업시작)은 못하고 오전 11시 30분쯤에서야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가 아니어서인지 오픈시간부터 30분 지나서 도착했어도 거의 모든 명당자리가 비어있어 여유롭게 자리를 고를 수 있었다.
여유롭게 고르는 정도가 아니라 30분에서 40분 정도는 거의 카페를 독차지하는 것이 가능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이라 오히려 더 여유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크리스마스의 하이라이트는 이브날 저녁이기 마련이니깐.. 그렇지만 인기있는 카페인 것은 확실한 게, 이 곳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가 우리가 나올 때쯤이었던 오후 1시쯤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거의 앉을 자리가 없어졌다. 일찌감치 출발하느라 조금 고생했지만 잘했던 결정이었던 것 같다.
바다뷰가 너무 멋지고 탁 트인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
카페의 평수가 그렇게까지 막 엄청나게 넓은 건 아닌 것도 같은데 굉장히 큰 카페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그랬나 생각해 보니 까페 한 쪽 벽이 전면 유리 통창으로 되어 있고 어디에 앉아있든 간에 시야에 넓은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넓어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천장의 높이가 다른 카페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그래서 평수에 비해 더 넓어 보였던 것 같다.
이런 카페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면 더 좋은 게, 노래도 크리스마스 노래가 나오고 트리 장식도 되어 있어서 뭔가 좀 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바다의 어울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카페이다. 방문연령대는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또 번화가는 아니다 보니 중년층,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오후쯤 되니 데이트 하러 오는 연인들도 제법 보였다. 우리 아이와 같은 어린 아이들도 꽤 있어서,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카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이 곳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했다.
특히 이 꽃방석을 참 좋아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이번에 이사 가면 자기 방에 꼭 놓아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바닷가 산책과 함께 인생샷 도전
카페 바로 앞은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같은 것도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도 아주 좋은 곳이다. 다만 우리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아직도 뭔가 공사 중인 곳이 많아서 약간은 정비가 덜 된 느낌 같은 건 있었다.
우리 아이도 멋진 바닷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아빠도 멋지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바다에서 바라 본 카페의 모습도 담아 보았다.
우리 아이도 이 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모처럼 인생샷을 한 장 건졌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부터 이렇게 멋진 카페에 다녀와서 여유롭게 차와 커피를 즐기고, 저녁 때는 성당에 가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왔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주 완벽하고 멋진 크리스마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바닷가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쯤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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