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임신 6주에 병원에 가면 아기 모양도 보고 심장소리도 볼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기대 가득하여 병원을 갔으나 남들과 확인 속도가 조금씩 느려 몇 주간 걱정을 달고 살아야 했다.
- 임신 6주 0일 산부인과 방문 : 난황만 보고 옴
아기가 보이겠지 하고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아기는 아직 안 보이고 심장소리도 못 듣고, 오로지 난황으로 여겨지는 것만 보고 왔다. 심지어 그 난황도 계속 보이는 게 아니라 보였다 안 보였다, 긴가민가 싶게 희미하게 보였다 말았다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게 지나고 보면 걱정할 일이 아닌데, 문제는 늘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후기를 너무 찾아본다는 것이었다. 6주에 갔더니 다른 사람들은 심장소리까지 들었다고 하도 여기 저기 글이 많고, 또 생각도 못한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인터넷에 너무 많아서 진짜 걱정이 사그라들 틈이 없이 임신 기간을 계속 보내게 되는... 그리고 남의 자식과 비교 금지라지만 이 때부터 '남들은 뭐가 보이는데 우리는 왜 아직..?'이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아무튼 결론은, 그 다음 주차에 가서 아기도 보고 심장소리도 듣고 잘 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6주인데 아직 아기가 보이지 않고 난황만 보인다고 해서 너무 큰 걱정 말고(말처럼 쉽게 안 되지만), 차라리 마음 편하도록 임신테스트기 확인 후 아예 7주가 되면 그 때 산부인과를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7주 0일 이런 때 가는 것도 사실 권하고 싶지 않다. 어플로 계산해서 넉넉하게 7주 5일쯤 되면 가기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7주에 심장박동수를 확인하게 되면 이게 남들보다 느린지 여부로 또 걱정이 되는데 7주 0일이면 착상 시기에 따라 실제로 6주 쯤일 수도 있기 때문에 7주 중간쯤 산부인과에 가서 걱정없이 보는 게 가장 마음 편할 것 같다. 어차피 이 시기에 일찍 병원 간다고 해서 병원에서 뭔가 큰 조치를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다.
하긴,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만큼 초기에는 또 정상임신인지 자궁외임신인지 걱정되기 때문에 병원을 느긋하게 있다가 천천히 가기도 뭣할 것 같다. 아무튼, 6주 0일에 나 같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내 경우가 안심되는 예시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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