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기간 필수 - 엽산"
임신 준비 기간 동안 반드시 미리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로 엽산 보충제가 있다. 요즘은 임신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어서 미리 챙겨 먹는 것 같던데, 그래도 정말 중요하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도 이번에야 알게 되었던 것이 있는데 임신시 엽산이 필요한 시기가 생각보다 매우 초기라는 점이다.
엽산이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필수적 요소로 중요하게 꼽히는데, 이 신경관 형성이 보통 수정 후부터 4주 이내에 완성되기 때문에 이 때가 엽산 보충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만일에 임신에 막 매달리는 상황이 아니어서 매일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하며 체크하는 게 아닌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다 보면 착상 후 2~3주나 지나서야 임신 확인을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 때부터 부랴부랴 먹으면 이미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 효과를 많이는 못 본다는 것이다. 유튜브에 '난임전문의 이재호' 채널에서 봤는데, 엽산이 오늘부터 한 알 먹는다고 즉각적인 효과를 바로 보는 게 아니라 임신시 필요한 충분한 농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준비기간 중 몇 개월 전부터는 미리 먹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만일 미리 챙겨먹지 못했어도 정상적인 식사를 잘 해왔다면 문제가 생길 확률은 매우 낮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몸을 만드는 경우에 미리 알아두면 좋긴 할 것 같다.
나의 경우에도 남편과 미리부터 일찌감치 함께 먹었는데(남자도 임신 준비기간 중 엽산을 같이 먹는 게 좋다고 들었다.) 만일 그 때부터 유튜브를 보며 저런 내용을 알았다면 좀 더 정성껏 챙겨먹었을 것이다. 그런데 까먹고 안 먹는 날도 있고 했어서, 임신 사실 확인 후 '지난 2주간 내가 엽산을 빼먹지 않고 잘 먹었던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았는데 잘 생각나지가 않았다! 그저 건강염려증에 몸 생각 많이 하는 내 자신의 특성상 '그래, 잘 먹었겠지' 하고 위안을 삼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먹은 엽산은, 산부인과에 산전검사를 갔을 때 병원에서 권해 준 '닥터맘스'라는 영양제이다. 엽산과 함께 다른 영양소들도 1일 필요량이 함께 있어서 종합비타민처럼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고 한다.
다만 나의 경우 살짝 혼란이 왔던 게, 닥터맘스가 시리즈가 두 종류인 것이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거긴 하지만 '닥터퍼스트맘' 시리즈가 있고, '닥터맘스' 시리즈가 있는데, 퍼스트맘은 닥터맘스에 비해 영양소들 함유량이 훨씬 고용량이고 그래서 가격도 두 배 가까이 비싸다.
보통 분만하는 산부인과에 가면 접수하는 곳과 같은 층에 영양제 판매하는 장소가 있다. 내가 처음 갔던 병원도 지금 다니는 병원도 이 영양제 판매하는 곳이 로비에 있었는데, 처음 병원에서는 퍼스트맘 시리즈를 판매했고, 지금 다니는 병원은 퍼스트맘은 취급하지 않고 그냥 닥터맘스 시리즈를 판매한다. 처음엔 함유량과 가격 차이를 몰라서 병원 옮기고 영양제값이 반값이길래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함유량의 차이에 따른 것이었다. 내심 비싸더라도 고용량인 퍼스트맘 시리즈로 먹고 싶었지만, 다니는 병원에서 닥터맘스 시리즈만 판매하니깐 그냥 어쩔 수 없었다. 돈 굳고 좋다고 생각해야지.
그래도 무슨 시리즈든 간에 산부인과에서 판매하는 게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그러므로 꼭 병원에 가서 직접 구입하고 가격 비교도 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다른 좋은 브랜드를 골라봐도 되겠지만, 가장 많이들 먹고, 또 병원에서 판매하는 거라 나는 그냥 고민없이 닥터맘스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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