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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생리예정일 9일 전쯤 배란억제주사를 맞은 것이었다. 이것을 왜 맞는지 선생님께 물어보니 시험관 시술을 위해 여러 난자를 채취하려면 난자들이 균일하게 커 있으면 좋은데, 어떤 건 빨리 먼저 크고 어떤 건 늦게 크는 경우가 있어서 채취에 적합하도록 골고루 동시에 비슷한 상태로 키우기 위해 배란억제주사를 써서 억제시켰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과배란 약과 주사를 투입하여 동시에 난자를 키운다고 한다.
이번 달 배란일이 지나고 4~5일 정도 뒤에 배란억제주사를 맞으면 이번 달에 이미 배란된 것에는 영향이 없고 다음 달 배란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자연임신 시도는 하되, 배란억제주사는 맞아둬서 다음 달 배란부터 조절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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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했던 게, 그렇다면 이번 달에 자연임신 시도를 했는데 배란억제주사를 맞은 상태에서 혹시나 임신이 된다면 태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이었는데, 일단 나의 담당 선생님은 상관없고 괜찮다고 하셨지만 간혹 다른 병원에서는 좀 꺼린다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보긴 했다.
어쨌거나 나는 이 과정에서 배란억제주사 맞은 달에 자연임신이 되긴 했다. 이게 흔한 일인지 아닌지 잘은 몰라도 다니던 난임병원 간호사분께 이런 경우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꽤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 사람 일은 정말 늘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이어져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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