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없이 똑같은 나의 다이어리 꾸미기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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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다꾸

별 거 없이 똑같은 나의 다이어리 꾸미기 근황

by 나겸♡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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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입한 나의 다이어리 로디아 노트. 2023년만을 위한 다이어리가 아니라 그냥 다 채울 때까지 쓰는 노트이다.

내가 이것 저것 시도해보니 어차피 나는 이래저래 복잡하게 해도 연말되면 흐지부지 되는 터라 간단하게 다이어리 정리를 하기로 했다. 우선 작년 나에게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작년 한 해 있었던 일을 정리해 보는 이유는 별 건 없고, 그냥 돌이켜 봤을 때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지?' 생각해 보는 때가 있는데 기록하지 않으니 아무 생각도 안 나서 정리해 본 것이다. 노트 뒷 편에 몇 장 정도에서부터 이걸 정리했다. 앞으로 2-3년 정도 있었던 일을 이런 식으로 한 쪽마다 정리해 둘 예정이다. 3년 뒤면 그래도 이 노트는 채우겠지..

그 다음에 정리한 건, 작년 쇼핑몰 운영하면서 새로 들여온 상품들에 대해 적어 보았다.

(하나 안 쓴 거 있어서 추가하면 4개임...)


정말... 리스트가 많지 않아서 너무 없어보이길래 꽃 스티커로 허전함을 달래 보았다. 작고 소박하게 문구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의 특성상 신상품을 계속 선보여야 매출이 늘어나는데... 아무리 육아에 찌든 2022년이었다 해도 좀 너무 방치했던 것 같다. 2021년과 매출을 비교해 봤을 때 전혀 늘지가 않았다. 애써 긍정적으로 보자면 신상 일러스트 하나 소개하지 않고 아무 것도 투자하지 않았는데도 전년도 매출을 유지한 거니깐 선방한 거라 봐야 하나... 올해 2023년은 좀 더 노력해 봐야겠다.

위의 개인적인 내용들을 노트 뒷면 몇 장을 나눠서 거기부터 채우는 것이었다면, 내 다이어리의 메인은 앞에서부터 시작하는 긍정 노트이다.

인터넷, 유튜브, 책 등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옮겨 적는 것이 내 다꾸의 메인이다. 주로 '조 디스펜자'의 책의 내용들을 많이 읽고 적는다. 이걸 시작한 이유는, 내가 원래부터 걱정이 많은 편인데, 임신 때부터 시작해서 출산을 하고 걱정이 정말 10000배는 늘어난 듯 하여, 그냥 가만 있으면 걱정 속으로 잠식되어 버릴 듯 해서 나름 생존을 위해 이 다꾸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크릿류의 책의 내용들을 안 믿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나같은 사람에겐 그런 문구라도 세뇌시켜 놓아야 걱정을 안 한다. 나는.. 약간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과몰입이 심각하기에 뉴스, 사회면 기사, 인터넷 카더라 소식 등과 같은 것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고 긍정노트나 열심히 쓸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다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걸 시작할 때는 한참 빈티지 다꾸가 유행할 때여서 너무 좋아보여서 따라해 볼까도 싶었다. 하지만 내가 일단 그런 것에 대한 감각이 없고, 그런 걸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할만큼의 부지런함도 없다. 그리고 나름대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동경도 있다 보니, 빈티지 다꾸를 위한 많은 아이템들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내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담과 지치는 느낌이 있었다. 다 쓰거나 쓰고 있는 다이어리 권수가 많아지고 다꾸 아이템이 많아질수록 내겐 짐이 늘어나는 것이기에 매일 비우고 살고 싶은 나와 맞지 않기도 해서.. 그냥 내 인생을 간단히 기록하고,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의 내면을 성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만 다꾸를 하기로 했다. 애 키우느라 한 줄이라도 글 적는 게 쉽진 않지만... 노력해서 꾸준히 해 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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