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다이어리 글에 이은 새 다이어리 장만 후기이다. 이번에 새로 산 다이어리는 바로 이 제품이다.
몰스킨을 살까 했었는데 색상들이 묘하게 끌리지가 않고, 또 친구가 오랜 기간 쓰는 제품인데 따라하는 것처럼 보일까봐도 끌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다른 브랜드의 노트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로디아 노트이다. 사실 이런 브랜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화사하고 예쁜 색상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종이 재질이나 노트의 품질 같은 걸 봐야하는데 다른 이유보다 회사한 색상만 보고 선택한 것이다.
물론 노트 색상 외에도 중점으로 본 것들도 있다. 가장 중요했던 건 사이즈인데, 뭘 많이 적을 것이 아니라서 작은 A6 사이즈 노트를 찾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해당 사이즈 제품이 많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로디아에서 원하는 사이즈를 발견했다.
8x8 떡메모지를 한 장씩 붙여서 다이어리를 쓸 예정이라 떡메모지 사이즈가 딱 맞는 제품을 사고 싶었다.
사이즈에 이어.. 노트 타입은 도트 노트이다.
나는 글자가 삐뚤게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게 싫아서 격자 노트(모눈 노트)를 이용했기에 격자 노트로 구매를 엄청 원했지만, 로디아 '웹노트' A6 사이즈 중에는 격자로만 이루어진 오렌지 노트를 파는 곳은 없었다.. 줄 노트로 사면 글자는 삐뚤게 써지진 않겠으나, 약간의 다꾸를 할 예정이라 줄 노트 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을 원해서 어쩔 수 없이 격자 대신 비슷한 느낌의 도트 노트로 구매했다.
새 노트를 받자마자 첫 장을 채워 보았다.
저번에 썼던 다이어리 첫 문구와 똑같이 써봤다. 예전 다이어리에 썼던 목표 중 가장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 다이어리에 또 써보기로 했다.
첫 장을 쓰고 나서 너무 재밌어서 다음 장도 신나서 채웠다.
로디아 노트가 만년필 유저들에게 종이질이 좋아서 유명하다는데 어차피 내 다이어리 쓰기의 시작은 남아 도는 떡메모지 소진이라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종이 재질이 좋고 말고는 중요하진 않았다. 그저 표지 색상만 보고 구매했을 뿐..
원래 쓰던 격자 노트는 줄 색깔이 진해서 떡메 낱장을 위에 대면 줄무늬가 비춰져서 글을 쓸 때 줄 간격 맞추기가 쉬웠는데, 로디아 도트 노트의 경우 도트 색상이 연해서 떡메모지를 위에 붙이면 도트 모양이 거의 비춰지지 않아 글이 삐뚤어지기도 하고 줄 간격도 맞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에 쓰던 격자 노트에 대고 메모지에 글을 다 쓴 후 로디아 노트에 붙여 다꾸를 하기로 했다. 이 점은 좀 불편하지만, 어차피 격자 노트를 샀어도 같은 제품이니 메모지가 비춰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도트 노트도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무늬가 크게 방해가 안 된다.
이상 로디아 웹노트 A6 오렌지 색상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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