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 아기와 우리 아기 동갑내기 29개월 아기, 이렇게 두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와서 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관람료는 4천원이었고, 12개월 미만의 영아만 무료이다. 즉, 아기들 입장료도 받겠다는 뜻이다. 건물의 큰 규모와 여러가지 시설물들을 생각하면 요금을 받아야 운영이 될 것 같다. 박물관의 규모는 엄청 큰 편이었고 볼 것도 많았다. 어디와 비슷한 느낌이었냐면, 일산어린이박물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규모도 그렇고 내부 느낌도 그렇고 여러 모로 일산 어린이박물관이 생각났다.
이래저래 잘 해놓은 어린이박물관이었지만, 내 개인적인 후기로는 그렇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우리 집에서 거리가 한시간 넘게 걸리는 탓에 가면서 일단 기력이 쇠한 측면이 있다. 박물관이고 뭐고 애를 데려가려면 가까운 게 최고다.
매우 매우 불편했던 주차
무엇보다 불편했던 것은 주차였다. 물론, 우리가 비오는 주말에 가서 더 고생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큰 건물이고 박물관인데 주차 공간이 너무 협소한 듯 했다. 애진작에 만차여서 가장 가까운 외부주차장으로 안내는 받았는데, 거기서 박물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고,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의 산길을 애를 안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했다. 남편 말로는 군대시절 생각난다고.. 다른 무엇보다 주차가 불편하고 힘들어서 박물관에 대한 기억 자체도 안 좋았던 것 같다(일산어린이박물관도 비오는 주말에 갔는데 만차였다.)
좀 더 크면 더 볼거리가 많을 듯
어느 박물관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아직 우리 아기들이 100% 즐기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더 많다. 물론 영유아를 위한 시설도 있긴 하지만, 더 큰 아이들이 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시설이다.
그래도 포토존 같은 것들이 나름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은 열심히 찍을 수 있다.
지금껏 여러 박물관을 가보았는데, 우리 아이가 제일 재밌어 한 곳은 인천 어린이과학관이었다. 나도 여기가 데리고 다니기 제일 괜찮았다. 아마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워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주차도 우리가 덜 복잡할 때 가서 덜 고생한 것일 수도 있고.. (다른 박물관 간단 후기 링크는 아래에..)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우리같은 많은 부모들이 애들 데리고 오느라 여러 모로 참 애쓴다 싶었다.우리 집 포함 요즘 다들 애들이 너무 곱게 커서 부모가 여러 가지로 애쓴 것도 못 헤아릴 것 같은 걱정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아빠 엄마들이 주차 만차가 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보여주겠다고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는 걸 감사히 여기고 잘 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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