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의 BLOG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89

결혼은 꼭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내가 서른후반에 장착했던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고 20대나 30대에 있었던 소개팅과 맞선에 임했다면 아마도 마흔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진작에 결혼했을 가능성도 아주 높다. 예전에 20대, 30대 초중반까지도 내가 원했던 만남은 첫눈에 반하는 만남, 첫눈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는 만나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남들이 소위 말하는 눈이 높다고 말하는 것, 그 말이 맞았던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원래 눈이 높다는 것은 외모도 보고, 직업도 보고, 성격도 보고, 키도 보고, 학벌도 보고, 볼 거 다 보는 것을 말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그냥 외적인 느낌 같은 것만 봤다. 직업이나 경제력 같은 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직 첫인상, 첫 느낌 그것만을 중요시 여겼던 것이다. .. 2020. 11. 6.
니프티 검사 후기 (40대 노산의 비애) 남들 임신 소식을 들으면 10개월간 잘 품다가 낳겠지 하고 말았는데, 직접 임신 후에 보니 이건 매일 매일이 너무나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몰랐던 변수와 후기가 너무 많아서 내가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기형아 검사도 마찬가지다. 임신 중 이런 검사를 한다는 것도 몰랐는데, 임신 12주에 이런 검사를 하고, 그 후에도 한 번 더 하는 시기가 있다. 이 때 목 투명대라고 아기 목 뒤에 투명한 부분의 사이즈를 재는데, 이게 일정 수치 이상 두꺼우면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어 추가로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는 또 별도로 산모의 나이가 만 35세가 넘어가면 추가적인 좀 더 정확한 검사를 권유 받게 된다. 양수검사, 융모막 검사, NIPT 검사 등이 있다. 왜 35세.. 2020. 10. 31.
임신 초기 무증상 임신 8주부터 9주, 그리고 임신 10주에서 12주를 지나 현재 임신 14주까지도 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임신 무증상이다. - 입덧 입덧 비슷한 게 있긴 했지만, 드라마처럼 화장실로 뛰쳐가서 토하는 정도는 한 번도 없었고 약간의 울렁거림과 헛구역질, 그리고 배가 고프지 않아 식욕 없음 정도가 입덧의 전부였다. 그리고 이것도 하루 종일이 아닌, 저녁 시간에만 찾아오는 증상이었다. - 신체 변화 임신하면 가슴이 커지고 모양에도 변화가 있다는데, 초반에 임신 6주 정도에는 좀 커지는 것 같다가 임신 7주부터는 다시 작아지더니 그냥 임신 전과 같아졌다. 가슴 통증 같은 것도 거의 없다. 몸무게는 증가하지 않고 2~3kg 정도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식욕이 없어 많이 먹지 않아서인 듯 하고, 배크기도 별 변동이 없.. 2020. 10. 31.
임신 7주 / 태아 심장 박동수 임신 6주에 난황만 달랑 보고 온 후 일주일 뒤인 임신 7주 0일. 다시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마침내 아기도 보고 심장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아기 심장박동수는 7주 0일 기준 116 bpm이었고, 심장소리까지 듣고 왔다는 기쁨에 감격한 채 귀가하여 인터넷 검색 후 나는 다시 걱정에 휩싸였다. 검색하다가 보게 되었는데 7주차 심박수는 126-149가 평균인데, 우리 아기는 116인 것 아닌가? 기쁨도 잠시, 다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왜 평균 박동수에 들어가지 못했을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별 생각과 걱정을 다하며 불안하게 있다가 참지 못하고 7주 5일째 되는 날 다시 산부인과에 갔다. 다시 확인한 심박수는 147 bpm이었고, 그제서야 나는 안심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누누히 추천하고 싶고.. 2020. 10.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