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의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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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임신이든 인공수정이든 시험관이든 무슨 상관이람 임신 준비를 하면서 미혼이던 시절엔 생각도 안 했던 것들에 대한 뜻밖의 시선이랄까, 그런 것들을 좀 보고 느끼게 되었다. 고모 중에 두 명이 시험관으로 조카를 낳았는데(한 조카는 그냥 한 명, 나머지 두 명은 쌍둥이) 조카들 다들 벌써 20대 중후반으로 가는 나이들이다. 예전에 고모가 아기가 잘 안 생긴다고 하는 얘기는 들었었고 어렵게 임신이 되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친구 중에도 30대 초반 시절에 시험관으로 쌍둥이를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도 한 큐에 두 명이라 부럽다는 생각만 했지 시험관이라고 뭐 특별히 생각을 더하고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시험관이 뭔지도 잘 몰랐고 그냥 병원에서 해주는 시술 정도로만 대략 알았을 뿐이다. 그런데 처음 난임병원 다니며 시술을 통한 임신준비를 할 때 어떤 분이 나에.. 2020. 10. 7.
과배란약 임신 시도 - 클로미펜 / 페마라 나팔관 조영술 이후 난임병원에서 두 달 정도만 자연임신을 시도해 보자며 과배란약을 처방해 주었다. 과배란약을 먹으면 한 달에 한 개만 성숙되어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여러 개로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첫 달엔 클로미펜을 먹었고 오른쪽 난소에서 3개, 왼쪽 난소에서 2개 정도 난자가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클로미펜이 내겐 맞지 않았던지 자궁 내막이 두께가 얇아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그래서 그 다음 달에는 페마라 약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페마라를 먹은 달에는 이게 과배란약임에도 불과하고 난자가 1개 밖에 크질 않아서 약을 먹은 효과가 별로 없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인지 그 달에도 별 효과는 보질 못했다. 과배란약의 다른 부작용은(살이 찐다든가 하는) 나는 경험하지 못했고, 다만 이런 .. 2020. 10. 5.
나팔관 조영술 - 난임병원 시술 과정 중 첫 번째 난관 병원 방문 전에 항상 많은 것들을 검색해 보기 때문에 몰랐던 걸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난임병원 방문 때에도 내가 무엇부터 하게 될지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그게 뭐냐면, 임신이 빨리 안 되는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들 중 하나인 '나팔관 조영술'이라는 것이다. 여자의 몸에는 나팔관이 양쪽에 있고 난자가 수정 후 이동하는 경로까지 이 나팔관을 통과하여 자궁으로 갈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나팔관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혀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에 임신이 어려우므로 막혔는지 뚫려있는지 조영제를 몸에 넣고 약의 이동 경로를 엑스레이로 찍어서 그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난임병원에 갔더니 나팔관 조영술부터 해보라고 해서 예약 후 검.. 2020. 10. 5.
신기하게도 40대 임신 성공 지난 7/6일 인공수정을 했지만 생리를 하게 되었고, 난임병원을 다니며 임신을 준비하면서 드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고 싶어서 지난 7월 28일에 블로그 첫 글을 올렸다. 신기하게도 그러고 나서 바로 임신에 성공하여 지금 어느덧 11주 0일이 되었고, 다음 주 정밀 초음파 검사를 앞두고 있다. 7/20일에 생리를 시작하였으니, 블로그에 임신 관련 첫 글을 올린 날은 생리 끝난 후 시험관 시술 전에 한 달 쉬면서 자연임신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였다. 그 때만 해도 이 여정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될지 짐작이 되지 않던 상황에서 별 기대 없이 글을 썼었는데, 그 달에 성공하였으니 이 블로그가 기운이 좋은 건가? 임신이 잘 되었으니 이제는 잘 유지하고 무사히 출산하기를 목표로 삼고 꾸준히 기록을 하..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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