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 코로나 감염 증상 기간 후기

좀 지난 일이지만, 뒤늦게나마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우리 아기는 나와 동시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되었다. 그러니깐 처음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게 우리 시어머님이셨는데,

- 시어머님과 목요일 접촉(이 날 확진 판정 받음)
- 우리 아기는 일요일부터 증상 시작(고열)

이렇게 증상이 있었다.

일요일 오전에는 사실 별 증상이 없고, 컨디션도 아주 좋았다. 잘 놀고 잘 먹었다. 그런데 일요일 점심시간 이후부터 열이 슬슬 오르더니 오후 되니깐 39.7도까지 오르고 잠깐은 40도도 찍었던 것 같다. 너무 걱정이 되어 조금 찾아보니 119 의료 상담부서에 전화로 상담도 가능하대서(일요일이라 다니던 병원 문 닫아서 안 감) 문의했더니, 39도면 코로나치곤 열이 별로 안 높은 편이니 해열제를 너무 자주 먹이진 말고 먹인 후 기다려 보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불안하긴 해도 옷 벗겨놓고 해열제를 먹인 후 몸을 젖은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정도만 했다.

다음 날 새벽까지도 오전까지도 열은 38도 이하로 안 내리다가 거의 오후 다 되어서야 열이 잡혔다. 병원에서도 해열제말고는 줄 약이 없대서 그냥 해열제만 주고 기다렸는데 이 시간들이 참 초조했던 것 같다.

그러니깐 우리 아기는 확진자와 접촉일 후 3일 뒤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24시간 동안 증상이 있은 후에 나았다. 열 말고는 딱히 증상이 심한 건 없었고, 첫날에는 4시간마다 해열제를 먹였는데 119에서 그렇게 먹이면 나중에 먹여야 할 때 이미 너무 많이 먹여서 못 먹일 수도 있으니깐 꼭 4시간마다 먹이진 말고 지켜보라 했다. 해열제를 먹이더라도 첫 날에는 열이 확 떨어지진 않았다. 떨어져도 몇 시간 뒤면 다시 올라갔다. 그래도 하루만에 괜찮아져서 다행이었던.. 우리 아기 코로나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