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 본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plus 플러스 장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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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상품 리뷰

직접 써 본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plus 플러스 장점 단점

by 나겸♡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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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이 30년만에 이사를 하여 로봇청소기를 사드렸다. 나와 남편은 이번에 로봇청소기를 처음 사보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남들이 편하다고 하도 칭송을 하니깐 좋은 게 좋은 것이겠거니 하고 사 드렸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 보니, 이 로봇청소기라는 것은 처음 사용환경을 여러가지로 복잡하게 세팅해 놓지 않으면 절대 편하게 쓸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나처럼 아직 로봇청소기를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로봇청소기는 이런 거구나'라고 참고할 수 있을 정도의 후기로 작성해 보려 한다. 우리가 구매한 모델은 로보락 모델 중에서 S7 plus 모델이고, 이 제품을 기준으로 후기를 작성해 본다.
 

로봇청소기 구매 후 처음으로 느낀 점

친정집에 청소기 작동을 위한 모든 환경을 세팅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이많은 어르신들 중에는 이 로봇청소기를 혼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로봇청소기라는 것이 알고 봤더니 구매 후 전원을 킨다고 해서 바로 온 집안 구석구석을 알아서 자동으로 청소하는 것이 아니었다. 티비 광고 같은데서 보면 알아서 돌아다니길래 스스로 모든 걸 알아서 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로봇청소기 모든 기능을 비싼만큼 잘 이용하려면 어플도 깔아야 하고, 와이파이도 연결해야 하고, 방 구역도 설정해 주어야 하는 등 미리 세팅해 두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어서 남편과 내가 너무 신경질 내면서 설치했던 기억이 난다. 나처럼 이런 점들을 모르셨던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미리 각오하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처음에 친정집에 로봇청소기를 사드리기로 했을 때 그냥 바로 보내드릴까 하다가 우리가 먼저 받아서 확인하고 가지고 갔는데, 그냥 바로 보내드렸으면 큰일날 뻔 했다. 우리 아빠 엄마 모두 기계와 친하지 않아 장담컨대 절대 그분들의 힘으로는 이 초기세팅을 할 수 없으셨을 것이다.

 

로봇청소기 구매 후 처음 할 일 : 어플 설치 및 방 구역 설정

내가 구매한 '로보락 S7 플러스' 모델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일단 이 청소기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청소기 어플을 핸드폰에 깔아야 한다.

(해당 어플을 찾아서 설치)

이렇게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을 하고 나서 어플을 실행하면 와이파이에 연결을 시켜야 한다. 와이파이에 연결을 시키는 이유는, 그렇게 세팅이 되어 있어야 핸드폰 어플에 들어가서 청소하기 기능을 실행시켰을 때 자동으로 로봇청소기가 움직이면서 청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물론, 로봇청소기 자체에도 전원을 켜고 끄는 버튼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비싼 로봇 청소기를 쓰는 이유는 뭔가 편리하게 자동으로 바닥 청소를 하기 위한 것인데, 저 멀리에서 청소기 작동 시키려고 굳이 와서 전원 버튼 누르고 이러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혹시나 외출했을 때 급하게 청소기를 작동시켜야 한다면, 밖에서도 어플로 들어가서 청소하기 버튼만 눌러주면 집에 있는 청소기가 알아서 충전기에서 나와 청소를 시작한다. 이러한 기능들을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어플을 깔고 와이파이를 연결시키고 하는 작업들을 꼭 미리 세팅해 주어야 한다.
 
어플에 와이파이 연결까지 완료하고 나면, 청소하기 버튼이 아니라 그 집의 지도를 인식하는 버튼이 먼저 보인다. 그러면 그 버튼을 눌러 실행을 시키면 청소기가 이 때는 이름처럼 로봇청소기답게 첨단의 느낌을 내기 시작하는데, 자기가 오랜 시간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그 집의 구조를 파악하여 집의 모든 구역들을 배치도처럼 어플에 나타나게 해 준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방 구역을 정할 수 있다.

(위에 지정 구역 중 빨간 네모 구역은 진입금지 구역이다. 진입금지 구역도 정할 수 있고 진입금지선도 지정할 수 있는데, 이렇게 지정을 해두어야 청소기가 그 구역은 알아서 피해다닌다. 꼭 해두어야 편리하다. 이 작업도 초반에 조금 번거롭다.)

위에 보면 방과 거실별로 색깔도 다르고 구역도 나누어져 있는데 이건 내가 수동으로 다 구역을 나누어 준 것이다. 처음에 지도인식을 하고 나면 전체 아웃라인 정도만 지도로 나타나는데, 어플에서 지도를 수정할 수 있어서 방 구역을 나눈 후 방 이름을 정할 수 있고, 거실과 부엌을 구분시킬 수도 있다. 구분해서 설정을 해 두면 구역별로 색깔도 바뀌면서 구분이 쉬워진다. 왜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느냐면, 이렇게 방과 거실, 부엌 등 구역을 세세하게 나누어 두면, 나중에 어플에 들어가서 선택한 방만 청소기를 돌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저 위에 거실과 부모님방을 다 구분해 두었는데, 오늘은 거실만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거실만 영역을 선택해서 청소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거실만 청소하고 청소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저렇게 돌아다니다가 청소가 끝나면 알아서 옆에 있는 충전기 속으로 쏙 들어간다.)

 
 

로봇청소기의 단점

청소기 어플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하고 와이파이를 설정하는 기능도 번거롭기 때문에 로봇청소기의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단점은, 청소기가 구역 인식도 제대로 하고 청소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려면 바닥에 물건이 없고 장애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적당히 바닥에 물건들을 치우는 청소를 미리 좀 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소기를 돌려보니 양말이나 수건, 발매트, 볼펜, 전기선, 작은 화분이나 장식품, 테이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로봇청소기의 이동을 방해하는 듯 했고, 청소기 밑으로 걸리기도 했다. 오히려 손으로 직접 하는 수동 청소기의 경우 바닥에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피해서 청소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데 로봇청소기는 피하지 못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 보였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편하려고 이용한 로봇청소기를 정말 편하게 이용하려면 미리 어느 정도 바닥청소를 해 두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들에게는 이런 점은 큰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청소가 제대로 안 되고 바닥에 모든 물건이 수시로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꽤 불편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청소기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써 본 로보락 S7 plus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한 가지 더 불편한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와이파이 연결할 때 와이파이 주소에 특수문자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왜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어플을 깔고 아무리 와이파이를 연결하려고 해도 제대로 연결이 안 되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보니 S7 플러스 모델의 경우 와이파이 주소에 특수문자가 없어야 연결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그래서 집에 연결되어 있던 와이파이 주소와 아이디를 바꾸어야 했는데(우리는 KT였는데 KT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변경함), 이렇게 변경하고 나면 핸드폰에 자동연결된 와이파이도 다시 다 설정해 주어야 하고, 컴퓨터도 마찬가지여서 그 과정이 좀 많이 불편했다. 다른 청소기 브랜드는 어떤지 모르겠으니 이 점도 확인 한 번 해 주시면 될 것 같다.
 

로봇청소기의 장점 : 어플을 통한 작동 조절 및 자동 청소

모든 환경을 설정해 놓고 세팅한 다음에 어플에서 청소 버튼을 눌렀더니 자동으로 충전기에서 로봇청소기가 출동하여 원하는 구역을 청소해 준다는 것이 로봇 청소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외부에 나가서도 어플로 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도 필요한 경우에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기가 작동을 시작하면 어플로 실제 청소기가 어디를 돌아다니고 있는지도 볼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도 청소기를 작동하게 한 후 설거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가 있어서 편리한 것 같다. 사람 손길처럼 구석구석 섬세하진 않아도 기본적인 바닥청소가 항시 가능하다.
 

로보락 S7 plus를 선택한 이유

이 모델은 내가 선택한 건 아니고 남편이 골랐는데, 이걸 고른 이유는 로보락이 로봇청소기 중에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하고, 또 이 로보락이 유명해질 수 있게 한 모델이 바로 로보락 S7 플러스여서 골랐다고 했다. 

남편이 골라줄 때는 어련히 알아서 잘 골랐겠거니 했는데,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S7 모델을 구매했을 당시 이미 비슷한 가격으로 시중에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인 S8 plus 모델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편에게 새로 나온 제품이 있는데 왜 S7으로 샀냐고 물어봤더니, S7이 후기가 제일 많아서 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남편이 골라주는대로 그대로 구매하지 말고 내가 좀 더 검색을 해 볼 걸 그랬다..
아무쪼록 기능 자체에 큰 차이가 없길 바라며.. 그래도 이제 구매하실 분들은 기왕이면 새로 나온 S8 모델로 구매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후기를 보니 S7 못지 않게 후기도 많고 평도 좋다. 직접 사용해 보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신기한 생각이 들면서 왜 로봇청소기에 열광하는지도 알 것 같았다. 다들 잘 선택하셔서 좋은 쇼핑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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