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회사를 다니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투잡을 이어오다가, 노산과 난임에 따른 임신 출산과 함께 회사는 그만두고 쇼핑몰만 계속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인지,,, 원래도 많지 않았던 수익이 더 줄어들었고, 한 달에 100만원의 순수익도 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최소한, 정말 최소한, 남편에게 내 개인적인 소비나 친정에 드는 돈에 대한 신세는 지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이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매출도 크고 돈도 많이 번다면야 마음 같아선 현재 남편의 몸쓰는 힘든 일을 그만두게 한 후 집안일이나 돌보라고 하면서 호강시켜 주고 싶지만.... 현재 내 매출은.. 그저 아기 보험료, 아기 문화센터비용, 내 개인 공과금, 지출 경비, 간간히 발생하는 집안 대소사에 따른 비용 등을 내고 나면 없다. 회사 다닐 때는 생활비도 다 반반이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거의 다 내고 있는 실정이라 내 성격상 이게 너무 마음에 안 든다. 나도 자영업자라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정부에서 지급해준 자영업자 지원금을 계속 받아서 그걸 우리 생활비 통장에 입금해서 그나마 남편 앞에 면은 세우긴 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돈에 비하면 개미 눈물만큼도 안 된다.
이제 당분간은 정부에서 지원금을 줄 일은 없을 것 같고, 매출은 여전히 바닥인데, 청약 아파트 당첨으로 인해 돈 쓸 날은 이제 눈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든 매출을 늘려보려고 지금 판매 중인 아이템으로 미국 아마존에 상품등록도 하고, 네이버 선물샵에도 입점해보고, 별 난리를 다 치고 있는데... 언제쯤 좀 매출이 올라와줄지 모르겠다.
이렇게 적은 수익으로나마 어떻게든 버텨서 투잡을 하는게 맞는 거겠지..? 아.. 요즘 쇼핑몰 매출만 생각하면 골치가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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