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니면 자주 아픈가요? (우리 애는 매달 감기 중..)

우리 아이의 근황을 짧게 올려본다. 우리 아기는 현재 38개월이고, 35개월째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집에서 나와 함께 지내며 주중에 2회에서 3회 정도 문화센터를 다니거나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도였다.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어린이집을 다니면 진짜 자주 아픈가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주변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모든 엄마들이 하는 말이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아프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는 일찌감치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세 돌이 지나서야 보내는 것이니깐 아무래도 덜 아프거나 안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내심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우리 아이는 지금 6월이 되도록 매월 콧물감기나 열감기 등을 돌아가면서 앓고 있다. 실제로 키즈노트를 검색하여 내가 어린이집 선생님께 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어린이집을 보낼 수 없다는 메세지를 언제 작성했나 봤더니 매월 빠지지 않고 작성이 되어 있었다..
 
물론 매달마다 심하게 끙끙 앓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이번 달에는 열감기가 동반되어 며칠 내내 열이 떨어지지 않아 좀 심하긴 했는데, 그 전까지는 매월 아프기는 해도 그냥 콧물 정도였다. 다만 콧물이 계속 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옮길 수도 있고, 또 어린이집 선생님이 우리 아이만 쫓아다니면서 콧물을 닦아주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서 가정보육을 했다. 그리고, 세 돌에 보내나 두 돌에 보내나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아픈 건 똑같다고 할지라도, 24개월짜리 아기가 감기에 걸려 아픈 것보다는 36개월짜리 아기가 같이 아프다 하더라도 조금 더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좀 염려스러운 부분은..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지만 감기가 매월 걸려서인가.. 우리 아이가 키가 몇 개월째 거의 크지 않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딱 0.7cm 밖에 자라지 않은 것이다. 아기들이 두 돌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급격한 성장이 좀 둔화되는 경향은 있다고 하는데, 어디서 마치 미신처럼 들은 바에 따르면 아이가 아프면 몸이 감기 바이러스 같은 것들에 견디느라 영양분이나 이런 걸 다 써먹느라고 키가 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어차피 엄마인 내가 작기 때문에 유전일지도 모르겠고, 또 지금 키로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하지만, 엄마인 내가 작기 때문에 우리 아이 키가 작은 것에 대해 걱정이 많고 모든 요소에 대해 다 의심하며 대책을 마련하려 할 수 밖에 없다(네 살 키 작은 아이에 대한 현황은 아래 글에 자세히 있습니다..).

38개월 4살 여자 아기 키 발달 사항, 키작은 아기 키크는 법 효과가 있을까

감기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한 막을 수는 없지만, 또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그런 때에도 어린이집에 나와서 친구들과 지내야 면역력이 더 강해지는 부분도 있다고 하니 아플 때 아프더라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잘 보살피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얼른 면역력이 강해져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키나 쑥쑥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